기름값 올릴 땐 ‘쑥’, 내릴 땐 ‘찔끔’ _보고타의 카지노_krvip

국제유가가 오를 땐 국내 기름값이 많이 오르고, 내릴 땐 적게 내리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97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정유산업 가격 결정 패턴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싱가포르 현물 시장을 기준으로 국제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1원 오를 때마다 국내 휘발유 소매값은 0.55원 올랐습니다. 반면 리터당 1원 떨어진 달에는 0.3원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비교 기준을 원유 도입 단가 등 다른 것으로 바꾸거나 분석 기간을 97년 1월부터 지난해 8월로 줄이면 국제 유가의 변동과 국내 가격에 큰 차이가 없어 연구진은 정유사가 일방적으로 이익을 얻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동안 서울 시내 690여 개 주유소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반경 1킬로미터 안에 경쟁 주유소가 한 곳 늘어날 때마다 그 지역의 기름값이 평균 2.5원 낮아졌으며, 인접 주유소와의 거리가 100미터 늘어날 때 기름값은 리터당 2.3원 정도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