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 환수 시기 고심_성도 베팅_krvip

금융통화 환수 시기 고심_메가세나 배팅 가격은 얼마인가요_krvip

사실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에 크게 늘어난 통화의 관리를 놓고 지금 한국은행의 고민이 큽니다. 아주 큰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시중에 풀린 돈을 빨리 거둬들이자니 금융시장이 불안해 질 것 같고 그대로 두자니 또 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그러한 염려 때문입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한국은행이 집계한 것을 보면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8월과 9월 두 달 동안 현금과 은행 예금통화를 합한 총통화는 월말 잔액 기준으로 모두 9조 3천 7백억 원이 늘었습니다. 이 같은 총통화 증가액은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추석자금 환수에 힘입어 줄어든 3조 3백억 원을 빼더라도 6조원 이상이 늘어난 셈입니다.


이정식 (한국은행 자금부 부부장) :

화폐유통 속도가 아직 평상수준으로 회복이 됐다고는 판단하기 어렵고 또 이러한 요인으로 봤을 때 현 시점에서 바로 물가의 불안요인으로 직접적으로 작용한다고는 판단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그러나 문제는 많은 돈이 풀렸지만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오히려 돈을 더 풀어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한국은행은 통화가치의 안정을 지켜야 하는 중앙은행으로서의 중심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의 동향을 봐가면서 시중에 풀린 돈을 점차 환수하겠다는 원칙만을 되풀이 할 뿐 연말까지 통화 수위를 어느 수위까지 끌어내릴지 아직 확실한 목표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학수 (한일음행 금융연구소장) :

그 풀린 돈이 대기상태에 있기 때문에 빨라진다 할 경우에 유혈 수요화 해갖고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겁니다. 이런 점에서 중앙은행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상당히 예민한 시기에 지금 처해 있다고 봅니다.


정필모 기자 :

고삐 풀린 통화관리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진 한국은행, 여기에다가 아직도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안정이 무시된 성장 책은 위험하다는 비판의 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