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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석사, 의학 석.박사에 이어 `미완'인 화학공학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50년만에 대학에 재입학한 노(老) 치과의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번 학기에 전남대 공과대 응용화학공학부에 재입학한 이종문(69)씨. 이씨는 1958년 전남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해 2년간 수학하다 서울대 치의학과로 진로를 바꿔 서울, 전주 등지에서 치과의사, 대학교수로 활동했다. 전남 완도군에서 치과의원을 운영 중인 이씨는 1969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치의학 석사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에서 보건행정학 석사, 중앙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학위 사냥꾼'이다. 이씨는 5일 "중학교 졸업 후 아버지가 교장으로 계시던 목포공고에 진학해 화학공학을 공부했고, 이 분야의 으뜸가는 학자가 되기 위해 전남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었다"며 "중도에 진로를 바꾸기는 했지만 평생 숙제로 남아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재입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훌륭한 교수, 뛰어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생각을 하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처럼 설레지만 막상 학교에 오니 복잡해진 공부를 따라갈 수 있을 지, 완도에서 광주까지 통학하면서 건강이 나빠지지는 않을 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공부욕심이 많은 이씨에게는 화학공학을 공부하는 것이 `마지막 숙제'가 아니다. 이씨는 현재 미국 치과의사 자격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때 중단했던 클라리넷도 틈틈이 연주해 실력을 쌓을 예정이다. 이씨는 "수업이 많아 섬에서 치과까지 찾아오는 도서 지역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교도소 치과 의료봉사 활동이 어려워지겠지만 당분간은 젊은 동료에게 뒤지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