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특정 정당 가입’ 위탁 부모 자격 박탈 논란_빙고: 아침 드라이브의 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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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 위탁 아동들을 맡아 기르던 부부가 특정 정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양육권을 빼앗긴 일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정치권과 정부는 정치적 편견에 따라 위탁 부모의 자격을 박탈했다며 해당 자치단체를 비난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사우스요크셔에 사는 한 부부는 애지중지하며 기르던 위탁 아동 3명과 눈물의 생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지난 9월 갑자기 집으로 찾아온 사회복지사가 위탁 부모 자격을 박탈하고 아이들을 다시 데리고 갔습니다.

이유는 이 부부가 우파성향인 영국독립당 당원이기 때문에 인종 차별주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졸지에 인종 차별정당으로 몰린 영국독립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녹취>니겔 파라지(영국독립당 대표)

좌파성향의 노동당마저 소속 정당때문에 부모 자격을 빼앗긴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애드 밀러번(노동당 대표)

정치권에서 비난이 커지자 영국 정부도 이런 결정을 내린 로더럼 자치구를 질책했습니다.

<녹취>마이클 고브(교육부장관)

지난 1993년에 창당된 영국독립당에는 상원의원 3명과 12명의 유럽의회의원이 소속돼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