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부 지역 범죄율 하락…“새 이민정책 때문”_징글벨 테이블 게임_krvip

<앵커 멘트>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최근 범죄율이 하락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는데요,

알고보니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리포트>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가정 폭력의 피해자 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가해자인 남편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자칫 신고 과정에서 자신이 불법 이민자임이 드러나 추방 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녹취> 가정 폭력 피해자 : " 제가 이민단속국에 끌려갈까봐 매일 겁이 나요. 딸도 두려워해요."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최근 라틴 사회의 가정 폭력이 10% 줄었는데, 그 이유가 폭행 보다 추방을 더 두려워한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찰리 벡(美 로스앤젤레스(LAPD) 경찰 국장) : " 피해자들은 (트럼프의) 이민 정책으로 인해 가족들이 흩어질까봐 두려워 경찰에 신고를 못 하는겁니다."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미국 내 다른 도시의 성폭행 범죄율도 지난 3개월 동안 25%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폭행 피해자들이 계속 신고를 하지 않으면 이를 악용한 범죄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