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한약조제시험과 관련해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감사원이 어제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원에서 서면감사를 벌인데 이어서 오늘부터 시험관리 절차를 관장한 국립보건원에 대해서 집중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감사원은 감사5국 1과 소속 감사반원 8명을 투입해 국립보건원에서 한약조제시험의 공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감사를 벌였습니다. 감사반은 국립보건원이 제출한 한약조제시험의 기본계획과 출제위원 선정과 출제 난이도 조정방법 등 기본지침 서류 그리고 각 시도와 주고받은 업무협의 서류 등을 토대로 국립보건원 조병윤 원장 등 관계자를 불러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감사반은 앞으로 2, 3일간 시험관리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확인을 한 뒤에 출제문제와 예상문제집의 문제가 대부분 일치하게 된 경위와 출제문제가 유출됐는지 여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약사회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속속들이 파헤칠 계획입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의 배경을 한약 조제시험에서 드러난 의혹을 풀고 시험운영상의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감사를 받은 보건원 관계자는 감사일정이 당초 통보된 일주일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이번 특감이 예상보다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감사원의 갑작스런 특감으로 2만4천여명이 응시했던 제2회 한약조제시험 발표는 당초 오늘 발표 예정이었으나 최소한 다음달 3일 이후로 늦춰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