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전 안기부장 내일 소환 _작은 포커 하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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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와 국정원의 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내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91년부터 93년까지 운영된 1차 미림팀 활동에 관여한 전 안기부 대공정보국장을 오늘 소환해 조사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감청장비를 이용한 불법 감청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면서 "오늘은 1차 미림팀이 활동할 당시 미림팀의 보고라인과 운영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전 대공정보국장을 소환했고, 내일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5일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서 1차 미림팀은 공운영 씨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지난 91년 9월부터 93년 7월까지 도청장비를 이용하거나 협조자의 말을 듣는 식의 정보수집 활동을 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안기부 전 국장을 상대로 1차 미림팀이 노태우 정부 말기 주요 정치인과 그 측근들을 도청했는지 여부와, 도청 관련 자료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2차 미림팀이 활동할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권영해 씨가 내일 출석하면 도청 정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 씨나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제공됐다는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권 씨 조사가 끝나면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확인을 위해 현철 씨나 이원종 씨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