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중량급 가능”…다탄두 염두?_세비야 베티스 경기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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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성-15형의 탄두 부분은 둥글고 뭉툭하게 바뀌어 있는 게 눈에 띕니다.

다탄두 장착을 비롯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 기술적 의미를,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화성-15형 발사 성공 소식을 발표하면서, 무거운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 29일) :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케트로서…"

북한이 공개한 화성-15형을 보면 이전 화성-14형에 비해 탄두부 형태가 달라졌습니다.

뾰족했던 탄두부가 둥글게 변했는데, 내부 공간이 넓어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부피가 큰 대형 탄두나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하는 것까지 고려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한 발로 여러 개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고 요격도 어려운 다탄두 미사일은, 넓은 탄두부 공간이 필요합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수소탄 탄두를 집어넣기 위한 어떤 형태 같은 것들, 특히 장기적으로는 다탄두화를 위해서 형상을 변경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반대로 탄두 부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이른바 가짜 탄두를 장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 주 목적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엔진의 추진력 과시에 있었던 만큼, 탄두부의 중량을 최소화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7월 화성-14형 발사 당시엔 공개했던 페어링 분리 영상과 관련 모니터 화면을 이번엔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다탄두 개발을 추진한다는 여지를 남기면서도 구체적인 정보는 감추는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