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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에 참전한 사실이 확인되면 누구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반 가까운 참전 용사들이 아직까지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찾아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82살 이장손 씨는 다리에 난 총상의 흔적을 볼 때마다 스무 살 시절로 되돌아갑니다.

1952년 입대한 뒤 최대 격전지 임진강 전투에 참가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이 씨는 지난해에야 무공 훈장을 받고 올해 국가유공자로 등록됐습니다.

<인터뷰> 이장손(82살/참전 유공자) : "누가 나한테 그런 얘기 물어본 사람도 없어. 너 6.25 때 전쟁했다며, 왜 이런 게 안 나오냐는 둥, 그런 얘기 못 들었어요."

6.25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은 90여만 명,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만 2천 명은 아직도 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참전 사실만 확인되면 유공자가 될 수 있는데도, 전투에서 다치거나 훈장을 받아야만 유공자가 되는 걸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식(81살/참전 유공자) : "그런 건 사전에 몰랐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전혀 없고"

본인 신청에만 의존해온 정부는 올해부터는 직접 발굴 작업에 나서 참전 유공자 2천여 명을 찾아냈습니다.

국가 유공자로 등록되면 달마다 17만 원씩 명예수당을 받고 보훈 병원 진료비도 60% 감면되며, 사망시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국가보훈처는 사망한 사람에 대해서도 국가유공자로 등록하고 국립호국원으로 이장해 예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