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재래시장 13만 원·백화점 22만 원” _부모님의 달력 빙고_krvip

“차례상, 재래시장 13만 원·백화점 22만 원” _오늘 코너 베팅_krvip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에 올라갈 기본 성수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재래시장이 13만원으로 가장 싸고 백화점은 이보다 훨씬 비싼 2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11∼12일 서울 시내 백화점 22곳, 대형마트 31곳, 일반 슈퍼마켓 31곳, 재래시장 16곳 등 총 100곳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33개 성수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용 26개 주요 성수품을 사는데 필요한 평균 비용은 17만2천921원으로 집계됐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이 21만8천907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었고 대형마트 16만7천683원, 슈퍼마켓 16만4천362원, 재래시장 13만116원 등의 순이었다. 같은 품목 중에서도 백화점은 햅쌀, 국산 곶감, 한우국거리, 돼지고기, 두부, 청주, 약과 등 27개 품목에서 평균가격이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는 수입산 도라지와 수입산 고사리 등 2개 품목에서, 슈퍼마켓은 국산 참조기 1개 품목에서 각각 최고가를 나타냈다. 반면 가장 싼 품목은 재래시장이 29개 품목이었고, 슈퍼마켓이 3개 품목, 대형마트가 1개 품목이었다. 작년에 비해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20개로, 시금치가 58.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파(47.2%), 수입곶감(47.1%), 단감(30.8%), 숙주(26.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10개로 수입산 도라지(-9.0%), 한우산적용(-6.7%), 한우국거리(-4.9%), 돼지고기(-4.1%), 국산 깐녹두(-3.4%) 등이었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추석이 작년에 비해 10일 정도 빨라지고 이상 기후 등의 악재로 시금치, 파, 단감, 밤, 과일류 등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전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명절 특수를 노리고 매점매석이나 부당가격인상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물가감시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