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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민들이 금융 기관에서 빌린 돈, 가계 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천 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8월부터 담보인정비율 LTV를 완화한 후 주택 담보대출이 급증한 영향이 컸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원 이모 씨는 석 달 전 집을 사면서 은행에서 1억 원을 빌렸습니다.

최근 시중 금리가 내리면서 이자 부담이 줄어 집을 살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OO(주택담보대출자) : "이자가 예전 이율로 계산하면 한 3~40정도 나왔었는데 10 몇 만원 정도 줄어들어서 부담이 좀 완화가 됐죠."

이런 저금리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1분기 4조 9천억 원이던 가계대출 증가액이 3분기에는 22조 원 넘게 급증하면서 가계대출 총액이 천2조 9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외상 판매를 제외한 금융기관 대출금이 천조 원을 넘어선 건 사상 처음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3조 천억 원 증가하며 한국은행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은행권의 주택담보 인정비율을 2금융권 수준으로 늘려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선(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대출규제 완화를 통해서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려는 당초 정책 의도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생각보다는 주택관련 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라는 것이 우려됩니다."

4분기에는 이사철과 연말 연시 자금 수요로 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가계 빚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