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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가게에 매일 다른 업종이 장사를 하는 '이상한 가게'가 있습니다.

그것도 도시 개발로 상권이 붕괴된 '구도심'에 차려진 건데, 속사정이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 디딜 틈 없었던 중심가였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떠나면서 문 닫은 상점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상인(40년 거주) : "장사는 뭐...사람이 몇 명이나 다녀서... 지하상가 생기고 하니까 뭐하러 여기를 와"

이런 곳에 새 가게가 생겼습니다.

2천 원짜리 DVD 극장인가 싶더니, 통기타 강습소가 열리고, 다음날엔 차 마시며 여행 얘기를 하는 카페가 문을 엽니다.

공방에 네일아트, 타로가게! 요일을 달리해 운영되는 7개의 가게, 예비 창업자에 주부, 회사원까지 사장님도 제각각입니다.

<인터뷰> 강성진(목요일 가게 카페 사장) : "상권이 좋은 곳에서 하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이나 생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단돈 5만 원인 월세도 월세지만, 죽은 상권에 가게를 낸 데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권은숙(상인/요일가게 기획) : "다시 활성화시켜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넘나들면서 관계를 맺어 나갔으면..."

그래서 젊은 상인들은 마을 안내소를 열고, 학생들을 불러 마을 관광을 하고, 조금은 덜 버는 가게를 운영하며, 오늘도 늙은 도시에 새 숨을 불어넣는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녹취> "좋았어! 음..예뻐!(하하하)"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