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곳 ‘비상’…北도 피해_포커 테마의 사랑 들것_krvip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곳 ‘비상’…北도 피해_준디아이 포커 테이블 공장_krvip

<앵커 멘트>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우리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돼 직원들의 식자재와 원자재가 조달되지 못하면 공장 가동이 중단될 상황인데 우리 기업뿐 아니라 북한 측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서 9년째 실린더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곧 바로 현지 통화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북한 주재원과 통화내용: "(괜찮으신가요?) 예, 정상화될때까지 계속 남아 있을게요."

아직 공장 가동은 정상, 문제는 원자재 반입 중단입니다.

<인터뷰> 임황용(개성공단입주업체 실장) : "항상 정해진 납기에 의해서 물류차량이 움직여야 하는데, 정해진 시간에 제품을 공급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죠."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은 각자 차이는 있지만, 식자재는 1-2주 정도 공장 지속 가동을 결정짓는 원자재는 한 달 내외가 한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재권(개성공단기업협회장) : "북측에다 요구할 것은 식자재에 관한 것은 풀어달라고 요구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항은 정부방침에 따라 저희들이 같이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장기화될 경우 우리 기업들은 우리 돈으로 월 440억 규모의 생산차질과 함께 협력업체등 만 5천명의 고용에도 지장을 받습니다.

경협 보험에 들긴 했지만 천재지변 등 전제 조건이 있어 까다롭습니다.

북한은 당장 월 7백만 달러가 넘는 큰 돈이 끊깁니다.

5만 3천여명의 근로자 임금인데 이들 가족들까지 생각하면 개성 인구 2-30만명의 생계가 타격받는 충격이 큽니다.

우리가 공급하는 개성의 상수도 등까지 영향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