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억새 물결…다음 주 중반까지 ‘포근’_베토 리와 페르난다 아브레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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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 이어진 때 이른 가을 추위 속에 억새가 벌써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음주 중반까지는 예년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가을이 무르익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9백 미터 산 중턱에 억새 물결이 펼쳐집니다.

한층 더 선선해진 가을바람을 타고 은빛 물결이 출렁입니다.

<인터뷰> 정귀철(서울시 묵동) : "여기 봐요. 장관 아닙니까. 정말 멋있네요."

지난 사나흘 간 서둘러 찾아온 가을 추위에 억새는 더욱 제 빛깔을 뽐내고, 솜털 같은 가지 끝 갈색 꽃은 포근해진 햇살에 반짝거립니다.

도심 가까운 곳의 억새밭도 절정입니다.

<인터뷰> 심유진, 이인재(관광객) : "가까운 곳에서 이런 장관을 볼 수 있게 되서 신기하고요." "너무 예뻐요."

해질 무렵 석양 속 억새의 소박한 은빛은 황금빛으로 변하며 황홀감을 더합니다.

억새밭 곳곳에서 가을 추억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가을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이번 주말을 포함해 다음주 중반까지는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다음주 수요일까지 20도 안팎까지 올라 예년 수준을 조금 웃돌겠고, 다음주 후반쯤 다시 가을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대부분지역에 맑은 날씨가 계속되지만, 동해안지역은 오늘 오후 늦게부터 5mm 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