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도 지쳤다! 우유·달걀 생산량 ‘뚝’_베토 카레이로 공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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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에 젖소와 닭 등 가축들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찜통같은 무더위로 스트레스를 받아 우유와 달걀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젖소가 움직일 생각은 하지 않고 계속 앉아 있기만 합니다. 더위에 지친 나머지 몸통을 시원하게 긁을 수 있는 솔 앞만 찾습니다. 매일 원유 50킬로그램을 생산하던 이 젖소는 최근 유량이 40킬로그램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최 철(젖소 목장 운영): "더워지면 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많이 받으면 소의 유량도 떨어지지만 유질 자체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선풍기를 여러 대 가동하는 등 젖소들의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축산 농가들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닭들도 입을 딱벌리고 숨을 가쁘게 몰아쉽니다. 앞으로 폭염이 계속된다면 최악의 경우 산란율이 10퍼센트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가에서는 영양분이 듬뿍 든 특식을 먹이는 등 비상입니다. <인터뷰>정근수(양계농장 운영):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함유돼 있어서 더위 스트레스와 탈수 증상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우유 수급은 이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3단 진열대 한 칸이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주요 대형 마트마다 물량이 20퍼센트 가량 부족합니다. <인터뷰>박소영(서울시 양평동): "원하는 거 못 살 때도 많고 어제도 왔다가 그냥 가고 오늘 아침에 사러 온 거에요." 가축들이 폭염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축산물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