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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바다 건너 미국 대선에 주목하는 이유는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물론, 우리 경제에도 미칠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30일) 9시 뉴스, 먼저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가 공을 들이고 있는 플로리다로 가봅니다.

승기를 잡으려면 놓칠 수 없는 격전지인데, 두 후보가 같은 날 출격해 유세를 펼쳤습니다.

첫 소식,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시간 간격을 두고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가 이례적으로 같은 날, 같은 장소를 찾았습니다.

격돌한 지역은 플로리다 주 중서부 탬파입니다.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초접전 상태, 탬파는 플로리다 중에서도 경합 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플로리다 주 코로나19 확진자 79만 여 명, 감염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두 후보의 유세 방식과 연설은 확연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이미 경제 봉쇄를 해봤잖아요. 우리는 코로나19를 이해했고 이제 경제활동을 재개해야죠."]

[조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경제를 봉쇄하겠다는게 아닙니다. 바이러스를 봉쇄하겠다는 겁니다."]

경제 성장률을 놓고도 두 후보는 기싸움을 펼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발표된 수치 보셨죠? 국내총생산이 2분기에 비해 33.1% 증가했다는거요. 미 경제 역사상 최대 사건입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오바마 정부로부터 좋은 경제를 물려받았어요. 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을 탕진하듯 경제를 탕진했습니다."]

경제 반등을 무기로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바이든 후보는 이민자와 성소수자 차별 철폐 공약으로 응수했습니다.

두 후보, 이번에는 미네소타에서 또다시 맞붙을 예정입니다.

미네소타 주는 지난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트럼프, 흑인 표심에 호소하는 바이든.

두 후보의 메시지도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