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들 감금 농성_철제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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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반년 전 졸업식장에 온 학생들이 무더기로 유급통보를 받는 바람에 말썽을 빚었던 감리교 신학대학에 또다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학생들과 이 학교 출신 목회자들이 교수들을 강의실에 감금한 채 제적학생의 복교와 이사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진 기자 :

예배를 올리던 강당이 농성장으로 바꼈습니다. 농성장으로 통하는 계단에는 의자들로 바리케이드가 쳐졌습니다. 이기춘 총장서리를 포함해 19명의 교수들이 이틀째 농성장 옆 강의실에 억류돼 사태해결을 재촉 받고 있습니다.


김용호 (공동대책위 대표) :

교수와 학생과 동문이 하나가 돼서 학내사태를 해결해보자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이영진 기자 :

사태는 어제오전 10시 예배가 끝난 뒤 이 학교출신 목회자 50여명이 예배당에 들어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을 여름 이사진의 학교운영을 놓고 독선적이라며 반발하다 해직된 4명의 교수와 제적된 학생 2명을 원상회복시키라는 요구입니다. 교수들은 문제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문제 제기방식에는 이견을 보입니다.


왕대일 (감신대 교무처장) :

이런 식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 그런 생각도 들고 해서 대화할 수 있도록 어떤 장을 마련해주면 일단 거기서 끝나고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모든 일이 진행되기면서...


이영진 기자 :

문제는 교단내의 뿌리 깊은 입장 차이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93년 새 이사진이 기존의 학풍과는 다른 새 교수를 임용하자 학생과 일부 교수들이 반발하면서 급기야 120여일의 수업거부로 이어졌고 90여명의 학생들이 유급됐습니다. 이들의 골 깊은 갈등만큼이나 해결의 전망이 불투명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학생들의 무더기 유급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