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세청, 탈세 고발자에 ‘1억 달러 포상’_베팅 자금 관리 엑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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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국세청이 부자들의 대규모 탈세를 폭로한 은행 내부 고발자에게 1억 달러, 우리 돈 천억 원이 넘는 사상 최고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자들의 탈세를 추적해온 미국 국세청이 결정적 제보를 폭로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내렸습니다. 1억 4백만 달러. 우리 돈 1140억 원이나 되는, 역대 가장 많은 포상금입니다. 이 돈을 받게 된 사람은 스위스의 최대 금융 그룹 UBS AG에서 재무 상담사로 일했던 버켄필드 씨입니다. UBS가 미국인 고객 만 7천 명을 상대로 세금 2백억 달러를 포탈하도록 도와줬다며 그 방법을 상세히 폭로했습니다. 버진 군도와 홍콩, 파나마 등의 유령 회사들과 연결해서 돈을 숨기는 수법이었습니다. <녹취> 딘 저브(내부 고발자 변호사) : "오늘은 내부 고발자들과 세금을 납부하는 정직한 미국인들에게 위대한 날입니다." 폭로가 나온 뒤 UBS는 2000년부터 7년 동안 탈세를 도왔다고 시인했고 추징금 7억 8천만 달러를 냈습니다. 미국 검찰도 고객과 UBS 직원 등을 대거 기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미 국세청은 내부 고발자의 도움으로 거둬들인 세금의 최대 30%를 제보자에게 포상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액을 손에 쥐게 된 버켄필드. 그러나 그 역시 당시 탈세에 가담한 직원이었기 때문에 지난달까지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