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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 주 주도 오스틴에서 열흘 사이에 3건의 소포 폭탄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수상한 소포가 있다'는 신고 전화가 경찰에 쇄도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 현관에 놓인 소포 상자를 보면 이제는 불안감이 앞섭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경찰은 최근 두 주 사이에 수상한 소포가 있다는 신고 전화가 911 등을 통해 150통 넘게 걸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에서는 최근 열흘 사이 3건의 소포 폭탄 폭발 사고가 일어나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신시야 버뎃/주민 : "정말 무서웠어요. 충격 그 자체였죠. 왜냐하면 (폭발음을 들은 이후) 그 다음에 본 장면이 이웃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현지시간 13일 오전, 오스틴 북부지역에서 40분 간격으로 소포 폭탄 폭발 사건이 일어나, 10대 주민 1명이 숨지고 여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주택에서 소포 폭탄이 터져 30대 남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들은 모두 흑인 또는 히스패닉계 주민이었습니다.

[브라이언 맨리/오스틴 경찰 :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증오 범죄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폭발물이 든 소포는 우체국이나 택배업체를 통하지 않고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틴 경찰국은 폭발물을 분석한 결과 일정 수준 이상의 폭탄 제조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용의자를 탐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