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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른바 제로금리 시대를 끝낸 것인데 우리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을까 이게 문제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 배경과 영향, 조영무 LG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미국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이죠.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했고요.

우리 정부는 이제 오전에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만큼 이제 민감하게 반응한다라는 것인데 먼저 시청자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에 우리가 이렇게 반응을 해야 되는 것인지 그걸 간단하게 설명부터 해 주시겠습니까?

-다른 나라의 금리조정이긴 합니다마는 아무래도 미국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선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국제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요.

그렇게 되면 국내 시중금리도 따라서 올라가면서 대출을 받았던 기업이라든가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가 있겠죠.

그리고 환율 측면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게 되면 반대편에 서 있는 다른 나라들의 통화가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고.

국내 외한 시장에서는 원달러 명목환율이 아무래도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아무래도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투자자금 규모 면에서도 양이 줄어들게 되고 금리가 높아지는 미국으로 투자자금이 회귀하면서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주가, 채권가격, 이러한 자산 가격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됩니다.

-세계경제의 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거죠.

미국의 금리인상 발표를 직접 들어보시고 또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금리 인상은 연준위원 10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정됐습니다.

지금의 제로금리, 그러니까 0에서 0.25%포인트였던 걸 0.25%에서 0.5%포인트로 0.25포인트 올린다는 겁니다.

지난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첫 금리 인상입니다.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에도 통화정책은 시장 상황을 따라갈 것입니다.

금리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동안 이제 미 연준에 금리 인상 예고는 이미 수차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해를 넘기기 직전에 이번에 이렇게 이제 전격적으로 한 배경은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제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 또는 뭐 앞으로 미국 경제가 이렇게 회복이 되면서 버블이 끼지 않을까 미리부터 조여야겠다, 이렇게 해석을 해 봐야 되겠습니까?

-잘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올해 지속적으로 미 연준은 연내 인상방침을 밝혀왔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올해 금리인상을 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기게 되면 아무래도 중앙은행의 신뢰성에 흠집이 나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배경이 되었던 것은 실제로 미국 경제가 순항을 하고 있다라는 점인데요.

최근에 신흥국 경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서 그나마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미국 경제가 거의 독주하다시피 세계 경제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이 2%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 올해 성장률이 2.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죠.

그렇다 보니까 5%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는 이러한 실업률 수준까지도 실업률 수준이 떨어지다 보니까 앞으로는 임금이 올라가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었고요.

한편으로는 그동안 많이 풀렸던 돈들이 주식이라든가 주택시장에서 또다시 버블을 낳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로 보면 점진적으로 올리겠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아마 충격을 좀 최소화하려는 조금씩조금씩 올리겠다는 것 같은데 그럼 내년에도 인상 움직임이 계속해서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까지 올릴 것인가도 참 궁금합니다.

어떻게 전망이 되나요?

-그것과 관련해서 오늘 실제로 새벽에 재미있는 통계가 발표가 되었는데요.

1년에 8차례 미국은 금리 조정하는 회의를 엽니다.

그중에서 2차례 한 번씩 투표권을 가진 미 연준 내 이사들을 대상으로 해서 향후 예상되는 경제성장율, 물가상승률, 그리고 매년 말 적정한 금리 수준이 어느 정도 될 것인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하죠.

오늘 새벽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오늘 금리 인상이 개시가 되었지만 향후 1년 동안에 1%포인트 정도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정하다라고 이사들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1%포인트까지 금리를 올리는 것은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왜냐하면 물가상승률이 아직은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고 그렇다 보니까 국제 투자자들이라든가 또 이코노미스트들은 아무래도 금리 상승 폭이 향해 1년 동안 0.5 내지 0.75%포인트에 그치지 않을까 전망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수준이라면 두 번 정도, 한 번,세 번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옐런 의장도 물가 상승 수준을 봐가면서 조정을 하겠다, 이렇게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그렇습니다.

상당히 오늘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는데요.

일단 금리 인상을 개시를 하기는 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에 촉각을 귀울이고 있던 국제금융시장 투자자들이라든가 또는 신흥국 입장에서 아무래도 우려를 낳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 통화정책회의 성명서라든가 또는 그 이후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금리가 인상이 되더라도 그 속도는 상당히 점진적일 것이고 앞으로도 낮은 수준의 정책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달래기 위한 제스처를 많이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1,977.96 (0.43%↑)▼

-이제 정작 문제는 우리인데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 우리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주식시장이 먼저 이제 반응을 보였는데 오늘 우리 주식시장 상황을 한번 먼저 보시죠.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8.56%포인트, 0.43% 올랐습니다.

미국의 금리 조정이 이미 예고돼 있었던 만큼 금융시장은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시장에서 열흘 이상 주식을 내다 팔고 있습니다.

-보통 금리가 오른다고 하면 주식시장 내려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요.

뭐 지난 7, 8월에 학습효과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계속 금리가 오른다 오른다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렇게 충격을 받는 모습은 아닌데요.

-그렇습니다.

학습효과라고 볼 수도 있겠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워낙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금리인상 방침을 밝히다 보니까 미리 그러한 효과를 선반영해서 주가가 예전에 빠진 측면이 있었죠.

도리어 그렇다 보니까 금리 인상 직전에는 이러한 금리 인상이라고 하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을 기대를 하면서 안도랠리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측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지니까 좀 안정을 되찾는 그런 반작용이 있을 수도 있겠군요.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는?▼

-그런데 이제 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자꾸 이탈해 가는 것이 지금 문제인데 이제 일부 보도에 의하면 최근 열흘 동안 1조 3000억, 1조 4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그런데 정부의 기관에서 이렇게 분석을 해 보니까 최근 11일까지 2조 8000억원, 그러니까 한 3조원 가까운 돈이 지금 이렇게 매도액으로 잡혀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 있어요.

이거 문제 아닙니까? 우리가 버틸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제투자자금이 규모도 줄이고 흐름 측면에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돈이 옮겨가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 되죠.

그런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는 사실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상당히 거래량도 많고 기업들도 많고 그렇다 보니까 신흥국에 대한 투자 포지션을 줄이려는 국제투자자들 중에서는 아무래도 돈을 현금화시키려고 할 때 한국 주식시장이 현금화시키기 상당히 용이한 증시인 거죠.

그렇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내서 현금화시켰던 외국인이 이많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되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대규모의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런 전문가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취약 신흥국으로 분류되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그래도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고가 37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많은 편이고요.

올해만 하더라도 1000억 달러가 넘는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그래도 금융시장의 건전성, 체력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 아닌가 하고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이제 세계경제가 미국 금리가 오르면 또 우리도 따라서 올리고 이런 추세였다면 요즘에는 자국의 여건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금리를 조정하는 모습이에요.

중국도 물론 그렇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이 올렸기 때문에 우리도 금리를 올려야 된다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사실 우리 경제 여건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그런 여력이 되나요.

-그렇습니다.

국내외적인 여건을 사실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다른 나라들이 따라서 올리고.

내리면 따라서 내리는 그러한 통화정책 상의 동조화 현상이 상당히 뚜렷했죠.

그런데 최근의 현상은 독주하고 있는 미국은 이번처럼 금리를 올렸지만 경제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한 유럽이나 일본은 양적 완화를 하고 있고 중국도 금리를 인하하거나 또는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는 방식으로 통화 완화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역시도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 안에서 반드시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고 해서 바로 뒤따라 금융을 올릴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특히 국내적인 경제상황이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편다면 단기간 내에 우리나라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가계 부채 확대 우려도▼

-그리고 이제 우리 대출받은 분 중에 변동금리로 대출받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 금리가 오르면 이게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이게 문제죠.

-우려를 많이 하시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국제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국내 시중금리가 따라서 올라갈 가능성이 있겠고요.

이때 중요한 것은 기업과 가계의 2가지 주체가 모두 다 문제가 될 수 있겠는데요.

특히 기업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는 국제자금시장에서 해외자금을 어느 만큼 많이 조달을 했었고.

이러한 자금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가계 같은 경우에는 국내 시중금리도 소폭이나 올라간다고 할 때 그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변동금리 대출을 얼마나 받았는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근 들어서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특히 은행권뿐만 아니라 비은행권에서 변동금리부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과 같은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라고 하는 점이 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대출도 문제지만 이제 가계대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역시 부동산 아파트 이런 부동산 관련해서 이 주택담보대출 문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뭐 미국도 대출 금리를 이제 바로 올리기 시작했고 국내 은행들도 따라가고 있는데 앞으로 이 문제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부동산 시장도 좀 문제일 텐데요.

-그래도 금리가 올라가게 된다라고 한다면 장기로 돈을 빌려서 주택 구입 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가계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부채 원리금 상환부담이 늘어날 수가 있겠고요.

이것은 결국 가계 입장에서 소비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내수가 위축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 측면에서도 이처럼 부채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부채를 빌리기 어려워진다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주택에 대한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한말씀만 드릴게요.

어떻게 지금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무래도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라든가 반대편에 서 있는 취약 신흥국들이 어려워져서 우리 수출이 악영향을 받는 것과 하는 현상들은 외부에서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정부라든가 또는 국내 주체들이 대응하기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외부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있을 때 단단한 방파제를 높이 쌓는다고 한다면 그 충격을 줄일 수가 있겠죠.

그래서 정부가 이번에 발표를 한 것처럼 외환건전성 3종세트와 같이 우리 금융시장의 체질을 강화하고 그 대비를 단단히 해나가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정부, 가계, 기업 모두가 다 대비를 해야 되겠죠.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