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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뉴코아 아웃렛 건물에서 불이 나,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용접 불꽃이 옮겨 붙으면서 빠르게 큰 불로 이어졌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이 검은 잿빛에 휩싸였습니다.

창문마다 시커먼 연기가 거세게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에 있는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5층 건물 3층 의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이원구(목격자) : "처음에 내부에만 뻘겋게 났었는데, 바로 소화기 들고 가서 진화를 했는데 진화가 안 되더라고요."

손님 등 25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외벽 공사를 하고 있던 31살 김 모 씨 등 근로자 3명과 매장 직원 32살 김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난 쇼핑센터는 지난 달, 보수 공사를 마친 뒤 재개장했는데, 마감 공사가 덜 끝난 일부 층에서는 용접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3층 의류창고에서 외벽 용접작업을 하던 중 내장재에 불이 붙어 큰 불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창고 안에 있던 의류 등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빠르게 번졌습니다.

불은 쇼핑센터 3층 내부 480 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 여 만에 꺼졌습니다.

<인터뷰> 박충건(서울 서초소방서 행정과장) : "지상 3층에 의류창고가 있었는데, 옷이 타면서 나는 연기 때문에 우리 대원들이 진입하기 어려웠고..."

일부 고객들은 불이 난 직후 경고음이나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대피가 늦어졌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대피 고객(음성변조) : "화재 경보도 화재 대피명령도 없었고 대피하라는 안내 요원도 없었고. 화재 경보가 '에-' 하는 거 있잖아요. 그게 한 2~3초 정도 들려서.."

이에 대해 아웃렛 관계자는 경보음과 함께 다섯 차례 안내방송을 내보내 손님들의 대피를 도왔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