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산 원유 수출 제로화할 것…한국 등 8개국도 예외 없어”_세아라가 승리하고 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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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일본 등 8개 국가는 미국 정부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한시적으로 예외를 인정받아왔는데요.

다음달 2일 시한만료 이후 더 이상 예외조치는 없다고 미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사일 등 무기 개발에 들어가는 이란 정부의 돈줄을 끊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지만 우리 기업과 경제에 당분간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2일,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 시한 만료를 앞두고 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한국, 일본 등 8개국에 적용해왔던 한시적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미국은 현 이란 원유 수입국들에 대한 추가 제재유예조치를 다시 발효하지 않을 것을 공표합니다. 어느 한 국가도 예외는 없습니다."]

이에따라 8개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예외조치 시한 만료 이후 원유를 수입할 경우 3자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 형식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번 결정이 이란의 주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정부가 원유 수출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미사일 등 무기 개발을 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란 원유 수입국 가운데 가장 수입량이 많은 국가는 중국, 한국,인도, 일본순입니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조치가 일방적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이란의 양자 협력은 투명하고 합법적이므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한국 업체들도 이란산 초경질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정부는 예외연장 시한까지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는 출렁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원유 공급이 충족될 수 있도록 적절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