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12~2014년 대우조선 분식 규모 5조 원대 육박”_팀베타는 국제로밍이 가능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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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에서 지난 2012년에서 2014년까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규모가 5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해양 최고 재무 책임자(CFO)를 지낸 김모 전 부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기간 분식회계 규모가 5조 원에 육박한다고 영장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이 지난 2013년에서 2014년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1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를 적발한 것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이 자진 공시한 2013년~2014년 분식회계 규모 2조4천억 원보다도 훨씬 많다. 지난 2012년부터 해양 플랜트 사업이 부실해지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우량 사업까지 회계 조작에 동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고재호 전 사장과 김 전 부사장 재직 기간인 지난 2012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지난 2006년부터 10년 간 수주 프로젝트 500여 건을 전수 조사하고 있어 분식회계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수조원 대 영업 손실을 숨기고 흑자가 난 것처럼 회계를 조작해 임원들에게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에 대해 김 전 부사장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진 임원 성과급 지급액은 지난 2013년에서 2014년에만 65억 원에 이른다. 김 전 부사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김 전 부사장의 신병이 결정되면 이르면 다음주 고재호 전 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형사처벌 수순을 밟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