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내 한국군인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주한미군 내 한국인들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미군 측에 통보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미군이 어제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더나 백신 접종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 정부가 미군 내 한국인들에 대해서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미군 측에 통보했습니다.
다만, 한국인 접종 대상자가 이상반응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접종을 자발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점 등을 전제로 제시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재접종 방지 및 이상 반응 이력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접종자 명단 제공이 전제될 경우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주한미군 측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군에 배속된 우리 군인 카투사와 미군 내 한국인 군무원 등은 미군 자체 계획에 따라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평택과 오산, 군산 미군기지에 보급된 모더나 백신 초기 접종 분량은 어제부터 접종이 개시됐는데, 1차 대상은 의료진과 응급요원, 사령부 지휘팀으로 복무하는 인력들입니다.
초기 물량은 5백 명 정도 접종 분량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군은 백신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이 접종을 받는다면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받는 첫 한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군은 카투사 외에도 연합사단본부, 한미연합사령부 등 주한미군에 근접한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인들을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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