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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습니다.

9년만의 금리 인상이고 이른바 제로 금리는 7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질문>
뉴욕 박태서 특파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변>
오늘 금리 인상은 연준 위원 10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정됐습니다.

지금의 제로 금리, 그러니까 0에서 0.25%였던 걸 0.25에서 0.5%포인트로 0.25퍼센트포인트 올린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만의 첫 금리인상입니다.

또 2008년 12월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제로금리가 7년만에 끝났다는 공식 선언입니다.

연준은 "고용 여건이 개선됐고 물가가 목표치 2%에 이를 걸로 확신한다", 금리인상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또 시장에 순응하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 당분간 타당하다고 보는 기대치보다 낮게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우려하는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쐐기를 박은 셈인데요

옐런 의장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재닛 옐런(연준의장) : "금리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질문>
이번 금리인상이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신흥국들의 타격이 불가피하지않을까요?

<답변>
미국은 금리를 올려도 될만큼 경제여건이 좋다는 얘긴데, 문제는 특히 신흥국들입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그동안 전세계에 풀렸던 천문학적 규모의 미국의 달러가 빠져나갈게 확실시됩니다.

기초 체력이 약한 신흥국들은 자본유출로 인한 충격이 불가피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CNN은 금리인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나라가 브라질과 터키, 남아공 등 세나라를 지목했는데요,

최악의 경우 이들 나라의 연쇄부도사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여기에 뚜렷한 경기둔화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함께 미국과 반대로 돈풀기에 나선 유럽도 상황이 쉽지 않습니다.

금리는 올랐지만 주식시장은 충격을 받지않았습니다.

이곳 뉴욕증시는 1%이상의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로 조금전 막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주식시장이 선방한 건 이번 금리인상이 오래 전부터 기정사실화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달러값이 오르면서 지난 이틀간 반등했던 국제유가는 5%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