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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값이 치솟으면서 금은방 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 울산에 이어 오늘 새벽 대전의 금은방에도 도둑이 들어 억대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이 끝난 대전의 한 금은방. 마스크에 모자를 눌러쓴 괴한이 매장 뒷문을 통해 들어옵니다. 큰 가방을 들고는 진열대에 있는 귀금속들을 쓸어담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5분. 범인은 순식간에 팔찌와 금반지 등 3백여 점, 수억 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은제품은 손도 대지 않고 최근 값이 오른 금붙이만 노렸습니다. <인터뷰> 전영호(금은방 업주) : "18금으로 팔찌, 목걸이, 반지 그런 것만 가져갔지요. 큰 것으로요." 범인은 매장 뒤편의 창고 철문을 뚫고 침입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경보기 위치도 사전에 파악하는 등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울산에서도 대낮에 금은방에 2인조 강도가 들어 귀금속 수천만 원어치를 털어가는 등 금값이 치솟으면서 전국에서 금은방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