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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러 미국 대사관이 러시아인에 대한 비이민 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외교당국간에 제재와 맞제재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입니다.

러시아 내 모든 미국 공관에서 러시아인에 대한 비이민비자 발급 업무를 23일부터 일제히 중단하고, 다음달 1일부터 모스크바 대사관에서만 해당 업무를 재개한다고밝혔습니다.

모스크바를 제외한 다른 지역 총영사관 등에서 비자 발급 업무는 무기한 중단될 것이라고 대사관은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러시아 외무부가 주러미국 공관의 직원을 축소했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라고 대사관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의회가 대러 추가 제재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내 미국 외교관 수를 455명으로 줄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7월 30일) : "755명이 러시아 내에서의 활동을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미국의 조치에 대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사람들의 불편을 초래해 러시아 정부를 비난하게 만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이것은 색깔혁명(친서방 정권교체 혁명)을 조직하려는 자들의 논리입니다."

국제문제를 다루는 러시아 상원에서는 러시아도 대칭적 보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