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 선거전 돌입 _동전 투입구 의미_krvip
일본의 8·30 총선에서 패배한 뒤 자민당 총재직을 사퇴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총리의 후임을 결정할 총재 선거전이 18일 고시와 함께 시작됐다. 투개표는 28일 실시된다.
선거전에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64) 전 재무상, 고노 다로(河野太郞·46),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46) 중의원 의원 등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중의원 선거 참패로 정권을 빼앗긴 당을 재건하고 여당을 견제하면서 내년에 열리는 참의원 선거전을 이끌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선거전은 당 중진들의 지지를 받는 다니가키 전 재무상과 소장파들이 지원하는 고노, 니시무라 의원 사이의 세대 간 대결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중·참의원 의원 199명과 지방당원 300명 등 총 499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실시된다.
자민당이 야당으로서 총재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비(非)자민 호소카와(細川) 연립정권 출범이 확정된 가운데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을 총재로 선출했던 1993년 이후 두 번째다.
다니가키 전 재무상은 출신 파벌인 고가(高賀)파를 비롯, 이부키(伊吹), 고무라(高村)파 간부들을 중심으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있다.
고노 의원은 자민당의 '낡은 체질'을 비판하면서 각 계파의 소장, 중견 의원들과 두루 접촉하고 있다.
니시무라 의원은 소속 파벌인 마치무라(町村)파를 중심으로 세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