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 격화…“총영사관 폐쇄” “우한 폐쇄 검토”_연방 부의원은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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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번엔 외교 전선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다고 밝힌데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우한에 있는 미국 영사관의 폐쇄를 검토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벽 안쪽에서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이 붙은 곳은 쓰레기통.

중국 총영사관의 누군가가 쓰레기통에 문서를 넣고 태운 겁니다.

미국으로부터 72시간 이내 폐쇄 통보를 받자마자 문서 소각이 이뤄졌고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한 이웃의 신고로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진입이 거부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외에 또 다른 중국 공관의 폐쇄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공관의 추가적인 폐쇄는 언제든 가능한 일입니다."]

미 정부는 국가 안보와 일자리 보호 등을 위해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중국이 미국 내 주요 연구 결과를 훔쳐 왔으며 그 거점이 휴스턴 총영사관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부장관 :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대응으로 대통령은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포함해 여러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중국은 총영사관 폐쇄의 근거가 없으며 특히 갑작스럽게 폐쇄를 요구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미국 측에 잘못된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만약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맞대응으로 우한의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에 있는 자국 유학생들에게 미국 측의 임의 조사와 구금이 늘고 있다며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