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KF-X 핵심 기술 이전 불가 공식화_로젠홀름 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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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민구 국방장관이 미국 펜타곤을 방문해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기술 이전을 거듭 요청했지만 미국 측은 이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대신 '방위산업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협력을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을 위한 4개 핵심기술 이전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이 요청한 조건부 이전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카터 국방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미 국방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펜타곤을 방문한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4대 핵심기술 이전이 어렵다는 미국 측의 입장을 공식화한 겁니다.

카터 국방장관은 또, 지난 8월 한민구 장관이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서를 어제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우리 측에 전달했는데, 역시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터 장관은 다만, KF-X 개발과 관련해 양국 간 기술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심기술 4개를 제외한 나머지 21개 기술에 대한 기술협력을 적극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양국은, KF-X 사업협력을 포함해 방산기술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양국 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방산기술협력 협의체에는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하고, 세부 방안은 곧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협의체를 어떻게 운영할지는 방사청, 국방부, 관련 기관을 포함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런 노력이 KF-X 개발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유럽 등 제 3국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 개발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지만, 2025년부터 현실화될 공군의 전력 공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보다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