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의원 “통일부, 北 계좌 개설 사실상 압력” _카사이 카지노 거리_krvip

북한이 우리은행의 개성공단 지점 내 계좌개설을 요구했다 거부 당한 과정에서 통일부가 우리은행측에 협조 요청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정부 관련 부처와 우리은행 대북협력 담당자들이 지난 3월7일 북한의 계좌개설 요청과 관련해 회의를 열어 북한 요구대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과 대안으로 개성공단 내 북한 은행 조기 개설,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명의의 계좌 개설 등 세가지 안을 논의했다며 당시의 회의 내용이 담긴 우리은행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권 의원은 당시 회의에서 통일부 관계자가 우리은행 측에 "현명한 결정"을 요청했으며, 이 세가지 안을 우리은행측이 다 거부하자 20일 후 다시 공문을 보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명의의 계좌개설을 거듭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이 공개한 통일부가 우리은행 측에 보낸 공문에는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임원에 대한 금융서비스라는 협력사업 승인 범위 내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권 의원은 통일부가 한미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북한측만 도우려 했고, 사기업에 사실상 압력으로 느껴질 수 있는 입장을 취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