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불러달라” 엽총 소지 40대, 경찰과 대치_돈을 버는 온라인 도박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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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엽총을 든 40대 남성이 전처를 불러달라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인질로 잡고 있던 초등학생 아들은 풀어줬지만, 경찰과의 대치는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오종우 기자! 상황 변화가 있나요?

<리포트>

네, 40대 남성이 전처를 불러줄 것을 요구하며 엽총을 가지고 경찰과 대치 중인데요.

대치가 시작된 어제 오후 4시쯤부터 16시간이 지났지만 대치상황은 여전합니다.

경남 고성에 사는 40살 A씨는 합천 황매산 터널 입구에서 전처를 자신의 화물차로 데려오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중입니다.

A씨는 어제 오전 9시 반쯤 이혼한 전처와 전화로 다툰 뒤 초등학교에 있던 아들을 자신의 트럭에 태워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경남 진주의 한 지구대에 보관중인 엽총을 가져갔습니다.

자살 의심 신고를 받고 검문중이던 경찰은 어제 오후 4시쯤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엽총을 겨누며 위협하고, 허공을 향해 여러발을 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아들은 다행히 어젯밤 10시 20분쯤 풀려났는데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저격수를 포함한 특공대와 협상팀 등 230여 명을 동원해 A씨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