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日헌법 우리가 만들었다”_바이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_krvip
일본 헌법은 누가 만들었을까?
미국의 부통령 바이든은 미국이 만들었다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튼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지원유세 도중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오른쪽)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손을 잡은 채 연설하면서 "일본 헌법은 우리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교도통신은 바이든이 고향인 펜실베이니아 주 스크랜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에 연사로 나서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 후보가 일본의 핵보유를 인정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한데 대해 "일본은 우리가 만든 헌법에 따라 핵보유국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트럼프)는 이해하지 못한다"며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런 발언은 일본 헌법이 2차대전 종전 후 미군정 당시 연합군총사령부(GHQ) 주도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부통령이 "우리가 만들었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
또 아베 총리가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군대보유 금지 등을 정한) 헌법 9조는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한 뒤 일본을 통치했던 연합군총사령부의 강요로 만들어졌다"고 밝힌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자인 일본이 미국에 무릎을 꿇은 이후 일본은 전후 질서를 수립하면서 미국의 의도에 굴복해서 전쟁을 포기하고 교전권을 가질 수도 없으며 군대를 가질 수도 없게 돼 있다. 더구나 핵무기를 갖는다는 것은 현재로선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트럼프가 알아야 한다고 바이든 부통령은 지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