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공사-불법주차등...보행자 괴롭다_디지털 인증서 슬롯_krvip

각종공사-불법주차등...보행자 괴롭다_정부는 도박장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다_krvip

보행자는 괴롭다, 차를 타지 않고 걸어다니기 때문에 괴로운게 아니라 걸어다닐 도로 즉 인도가 없기 때문에 괴롭습니다. 있기는 있지만 각종 공사나 불법주차 차량들이 길을 막아놓거나 또 차지하고 있어서 점점더 걷기 힘들어지는게 요즘 서울 거리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현진 기자 :

곡예를 하듯 달려오는 오토바이에 자칫 치일까 겁이 납니다. 보도턱을 넘어서 불법으로 주차돼있는 얌체차량 사이를 빠져나가기가 어렵습니다. 가게에서 내놓은 물건들을 피해가다 보면 노점들이 발길을 막습니다. 말이 보행인을 위한 인도지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무질서한 시장통 같습니다.


"걷기가 너무 힘들어요 나이먹은 사람들은 더 힘들어"


길을 건너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경찰도 차량통행에만 관심을 둘뿐 길 저편에서 초조하게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보행인들은 관심 밖인듯 합니다. 5분 남짓한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건널 수 있습니다. 보행자 신호도 너무 짧습니다. 신호가 바뀌자마자 발걸음을 재촉하지 않으면 도로 한가운데 꼼짝없이 갇히기 일쑤입니다. 도심으로 들어서면 그나마 횡단보도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서울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 채 2㎞도 안되는 거리를 걸어가려면 무려 3군데의 지하도를 힘겹게 통과해야만 합니다.


"신호등도 별로 없구요 지하다로 다녀야 되는데 길 표시가 잘 안돼있어"


한적한 공원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휴일이면 시민들이 즐겨찾는 한강고수부지입니다. 진입로상에 별도의 인도가 설치돼있지 않아 안으로 들어가려는 보행자들에게는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차량 위주로 돼있는 서울의 거리 여기에다 안전표지판 하나없이 도로에 마구잡이로 버려놓은 각종 공사로 보행자들은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