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 음료 규제 추진_어디에 베팅할 것인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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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에 활력을 준다해서 우리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이른바 에너지 음료가 유행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이 에너지 음료의 부작용 논란이 거센데요.

시카고 시의회가 판매 규제까지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전 미국의 14살 소녀가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에너지 음료 2캔을 마신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사인은 카페인 중독에 의한 심장부정맥, 부모는 업체를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웬디 크로스랜드(피해자 어머니) : "다른 것들처럼 에너지 음료도 규제가 필요합니다."

논란의 에너지 음료 한 캔의 카페인 함유량은 240㎎. 콜라 7캔의 카페인과 맞먹습니다.

뜨거운 커피와 달리 한번에 들이키기 때문에 카페인 흡수 속도도 훨씬 빠릅니다.

문제는 이런 에너지 음료가 불면증, 심장박동 이상, 발작 등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에너지 음료를 마신 뒤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4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녹취> 니에카 골드버그(뉴욕대 의학박사) : "에너지 음료에 들어 있는 다량의 카페인이 심장박동 리듬을 깨는 아주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시카고 시의회가 처음으로 규제에 나섰습니다.

180㎎ 이상의 카페인이 담긴 에너지 음료는 판매를 금지하도록 조례 개정에 착수한 것입니다.

미국의 에너지 음료 시장은 약 90억 달러 규모.

음료협회 측은 에너지 음료의 안전성을 주장하면서도 시카고에서 점화된 에너지 음료 퇴출 운동이 어디까지 번질지 초비상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