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교민 격리’ 잇따라…이유는?_핑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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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방정부가 우리 교민들을 막무가내로 격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음성판정을 받았는데도 대구,경북 출신이란 이유로 격리된 경우가 있다는데,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양봉 특파원, 격리된 우리 교민,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우리 대사관이 파악한 바로는 자택에서 자가 격리중인 교민이 400여 명입니다.

또 비행기 동승 승객 중에 발열 증세 승객이 나와, 127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격리 중이구요.

광둥성 선전에선 이런 경우도 나왔는데요.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대구 경북 출신이라는 이유 등으로 24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저장성 항저우에서도 50여명이 지정 호텔에 격리돼 있습니다.

[앵커]

격리 기간도 14일을 요구하고 있죠?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아무래도 한국에 최근 환자가 많은 만큼 한국발 환자 유입을 우려하는 거 같습니다.

오늘(1일) 중국에선 후베이를 제외하고 신규 환자가 3명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만 이런 조치를 요구하는 건 아닙니다.

한국발 비행기를 탄 중국인도 마찬가지로 14일 자가 격리를 해야 하구요.

역시 환자가 많이 나오는 일본과 이탈리아, 이란 국적자에게도 같은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조치는 아니란 얘긴데, 교민 사회에서는 우리 정부가 나서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겠군요?

[기자]

자가 격리가 됐던 호텔 격리가 됐던 한국정부가 중국인에게는 하지 않는 조치를 요구하는 것에 불편이 크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방역 매뉴얼이 다르고, 중국법에 근거한 합법적 요구인 만큼 감수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다만, 광둥성 선전 경우 처럼 음성인데도 격리하는 차별적 조치는 우리 정부가 나서서 막아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 중국 정부의 수수방관으로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 한국인 혐오 현상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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