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이상형 여성되기 더 힘들어져” _베타 비용은 얼마인가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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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국은 여성의 이상형으로 현모양처를 바랐으나 요즘은 현모양처에 직업까지 갖춰야 하는 등 여성에게 요구하는 것이 더 많아졌다고 신혜수 정신대대책협의회 대표겸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이 14일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워싱턴 시내 우드로윌슨 센터에서 열린 '한국의 여성지위' 세미나에서 "한국은 역동적이면서도 혼란스런 사회"라면서 "여성의 지위가 점차 개선돼 가고는 있으나 교육적 성취가 경제적 지위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장차 저출산이 문제가 될 것이며, 남녀간 임금 격차, 13%에 불과한 여성의 국회 진출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하고 "새로운 이상형 여성은 현모양처에 직업을 가진 여성이 돼야 해 과거보다 요구하는 것이 더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이어 한국에서는 지난 70년대 중반 이후 여성들이 민주화와 성평등을 위한 활동에 나서 상류 사회의 저항, 경제적 양극화, 전형적 성역할 강요 등과 같은 장애에도 불구, 남녀평등고용법(1987), 영유아보육법(1991), 여성개발법(1995), 3개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2002), 호주제에 관한 헌법 불일치 판정(2005) 등 여성의 지위 향성을 위한 노력들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바사대학의 문성숙(사회학)교수는 "한국에서 경제에 종사하는 여성은 남자 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등 차별에 직면해야 한다"면서 "여성의 교육 수준이 남자 보다 더 빠르게 높아가고 있음에도 여전히 차별을 받는 등 법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아시아연구소의 박경애 연구원은 "여성의 13% 국회 진출율은 북한 보다 낮은 것"이라면서 "여론 조사에는 89%의 유권자가 여성이 남성과 마찬가지로 좋은 자질을 가졌다면 여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정당의 지도부내에 차별이 있으며 이들은 여성후보 몫을 채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JR 인터내셔널 어소시에이트의 진 렌쇼 대표는 한국 기업의 64%가 여성 관리 책임자를 갖지 않고 있으며, 4%가 2명 정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