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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외 유명 상표 위조품, 이른바 '짝퉁 상품'을 밀수하거나 제조해 유통시켜온 업자 백여 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위조상품은 구두에서부터 태블릿 컴퓨터까지 다양했는데, 유통액이 270억원대에 이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구두 공장.

잔뜩 쌓인 신발 재료 가운데 해외 유명 상표가 찍힌 신발 깔창이 보입니다.

30년 이상 경력의 숙련공을 고용해 '짝퉁' 구두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위조품 밀수업자의 비밀창고.

옷걸이에는 유명 상표 가방들이 가득 걸려있고, 포장 가방이나 상자도 진짜처럼 꾸몄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삼성 태블릿PC나 LG 블루투스 헤드셋 등 IT제품도 중국산 짝퉁이 유통됐습니다.

정품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지만 모두 위조상품, 소위 짝퉁입니다.

이런 위조상품이 정품시가로 279억 원어치나 유통됐습니다.

부산지검은 위조상품을 밀수하거나 제조.판매한 혐의로 15명을 구속기소하고, 11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부산 국제시장에서 기업형 짝퉁 노점 판매로 고수익을 올려 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녔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송삼현(부산지검 1차장검사) : "국제시장은 부산의 상징적인 곳인데 거기서 짝퉁이 유통된다는 것은 부산의 이미지나 국내 신용도에도 나쁜 영향을..."

검찰은 세관과 협조해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위조 상품 단속과 유통업자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