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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래 처음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유럽을 방문해 나토, 유럽연합과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미국의 대러 제재 공세에 러시아도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미국 내 주요 인사들을 제재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벨기에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책을 논의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하는 건 처음입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제까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일치단결해 왔습니다. 이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면 외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번이 그 기회입니다."]

나토 회의에선 러시아의 침공 대응에 대한 방어 노력을, 유럽연합 회의에선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사법 당국 인사들은 물론, 러시아의 침공을 지원한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 부부를 추가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유럽연합도 러시아산 철강제품 수입 중단과 러시아에 대한 사치품 수출 금지 등 추가 대러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오스틴 미 국방장관, 밀리 미 합참의장 등 미국 측 주요인사 13명의 러시아 입국을 금지하는 맞불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향후 대러 제재에 기여한 미국 고위 관료와 정치인, 군인 등을 추가 제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15일 캐나다 의회에서 화상 연설을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살기를 원하고 승리하길 원합니다.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승리하고 싶습니다. 우호국에 영공을 폐쇄해달라고 요청하는 심정을 아십니까?"]

다음날인 현지 시각 16일엔 미 의회 연설을 이어갑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뒤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지원책을 밝힐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