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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성이 남중국해에서 타국 선박을 단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남중국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자유항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 홍레이 대변인은 중국은 각국이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갖고 있다는 점을 고도로 중요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변인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영토 주권 및 해양 권익을 수호해 나갈 것이지만 이웃 나라들과 담판을 통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하이난성 인민대표대회는 지난 27일 '하이난성 영해'에서 외국 선박과 인원의 불법 행위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의결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며, 이에 대해 필피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