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환율 전쟁 가열 _프로모션 코드 블레이즈 베팅_krvip

⊙앵커: 중국의 위안화 절상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요지부동, 그리고 미국은 강한 표현을 동원해서 경고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김나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환율압력에 물러서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미 정부가 중국의 고정환율제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 재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6개월 안에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을 경우 환율조작국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유지돼 온 중국의 환율체제가 과거 일정시점의 안정성 확대에 기여했을 수도 있지만 이는 매우 왜곡된 것이며 중국이 교역상대국과 세계경제성장의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재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 상대국들이 환율조작에 연루돼 있지는 않다고 밝혔지만 중국에 대한 언급은 그 수위가 한층 강화돼 강력한 경고로 분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환율제도개혁이 중국의 주권에 관련된 문제라면서 시장경제의 규칙에 따르겠지만 외부압력에는 굴복하지 않겠다고 반발함으로써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