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FTX, 결국 파산보호 신청…국내 영향은?_테레시나 파이의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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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한 때 세번 째 규모였던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에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최대 부채가 66조 원에 달하고 투자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내에 미칠 영향은 어떨지, 김기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최대 부채는 66조 원, 채권자는 10만 명이 넘습니다.

이달 초 공개된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실한 재무제표가 발단이었습니다.

곧바로 FTX 불신으로 번졌고, 예치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면서 유동성 위기까지 치달은 겁니다.

[알렉스 제르딘/투자 분석가 : "FTX에 현금 또는 자산을 예치한 사람들이 인출을 못 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그래서 모두 동시에 출금 창구로 몰려든 거죠."]

FTX 측 파산 신청은 법원 감독 아래 구조 조정을 거쳐 회생을 모색하는 절차로, 한국의 법정 관리와 비슷합니다.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에 "죄송하다"면서도 파산 신청이 회사의 종말은 아니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올해 30살인 프리드는 2019년 FTX 설립 후 정책 참여와 방송 출연 등으로 유명세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FTX 창업자/지난달 12일 미 CNN 인터뷰 : "기본적으로 우리는 의원들이나, 정책, 규제 당국 등이 한꺼번에 나서서 업계에 대한 관리 감독과 투명성을 획득하려는 상황을 접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 일주일 만에 불법 자금 운용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백악관은 여기에 규제 강화 방침도 공개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각 10일 : "가장 최근 뉴스는 이 같은 우려들을 보다 심화시키고 암호화폐에 대한 신중한 규제가 실제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선 개인들이 FTX 측 가상 화폐에 23억 원가량 투자했다는 게 금융당국 설명입니다.

다만, 해외 직접 투자는 포함되지 않았고 국내 금융기관 등엔 가상화폐 관련 투자가 금지돼 있어 투자 금액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박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