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컴퓨터나 휴대전화 요금이 만만치 않게 나오시죠? PC통신과 휴대전화 요금 같은 정보통신 비용이 이제는 생활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영석 기자 :
대학생 양씨가 지난달 정보통신비로 지출한 돈은 29만 원정도. 휴대전화 사용료 10만 원에 인터넷 전용선 설치비용 14만 여 원, 여기에 인터넷 사용료 4만 3,000원 등이 포함된 액수입니다.
⊙ 양희민 (대학생) :
아껴 쓴다고 많이 아껴 쓰지만 나중에 고지서가 나오면 좀 사용요금이 많이 부과되는.
⊙ 이영석 기자 :
지난 2분기 가구당 통신비용은 한 달 평균 5만 3,300원. 쌀 등 가구당 복리비 4만 8,400원 보다 많아 가계의 부담이 큰 것으로 통계청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한 것으로 소득증가율 0.4%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휴대전화의 사용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 바로 여기가 공중전화잖아요, 그런데 핸드폰 쓰실 이유가 있어요?
- 귀찮아서, 불편하잖아요.
시민단체들은 통신업체들이 이런 과소비를 부추긴다고 지적합니다.
⊙ 김종남 (YMCA 시민중계실 간사) :
초기 진입 단계가 이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유치에 급급하면서 미성년자 가입 등의 불필요한 거품 수요자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이영석 기자 :
업체들의 소비 조장과 소비자들의 무분별한 사용이 통신 과소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