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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외환위기와 관련해서 임창열 전 부총리와 김영섭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 전 부총리에 대한 조사는 외환위기에 대한 당시 정부의 대처와 함께 강경식 전 부총리 등의 직무유기 혐의를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속보 안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형환 기자 :

지난해 외환위기 당시 강경식 전 부총리의 후임자인 임창열 전 부총리가 오늘 오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임 전 부총리는 검찰청사에 도착해 지난해 11월 19일 취임 당시 강 전 부총리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는 IMF와 관련된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11월 19일 이전에 정부에서 IMF ...결정된 거 아닙니까?"


⊙ 임청렬 전 부총리 :

취임 때 넘겨받은 자료에는 IMF 관련 내용이 없었다. (취임 전에 IMF지원) 결정된 적 없고 결정은 내가 온 다음에 내가 했습니다.


⊙ 안형환 기자 :

이같은 임 전 부총리의 주장은 지난해 11월 16일 이미 정부가 IMF 금융지원을 요청하기로 결정했고 임 전 부총리도 취임 전에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는 주장과 엇갈려 검찰의 조사결과가 주목됩니다.

그러나 검찰은 진실은 규명하겠지만 임 전 부총리에 대한 조사는 강경식 전 부총리 등의 직무유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의 한 과정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임 전 부총리를 상대로 강경식 전 부총리가 IMF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 하지 않았고 업무인계도 제대로 하지 않아 직무유기를 했다는 점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김영섭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소환해 전임자인 김인호 전 수석으로부터 IMF와 관련해 인계 받은 내용과 IMF 지원요청 결정을 하게된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