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고고도 물체 격추…‘중국풍선’ 관련 수출제재 돌입_베토 바르보사 동영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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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또 다른 비행 물체를 발견해 전투기로 격추했습니다.

정찰용으로 의심되는 중국 풍선을 격추한 지 엿새 만인데, 곧바로 잔해를 수거해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풍선의 제조와 관련된 기관 6곳에는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또다시 자국 영공에 날아든 비행물체에 미국의 대응은 빨랐습니다.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미확인 고고도 물체가 탐지된 지 만 하루 만에 곧바로 F22 전투기로 격추했다고 미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중국 정찰 풍선이 미 동부 해안에서 격추된 지 엿새 만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알래스카 상공에서 격추된 물체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번에 격추된 비행물체는 소형 자동차 크기로, 어디서 왔는지,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 "이 물체는 4만 피트(약 12km) 고도로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민간 항공기의 안전에 합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비행물체의 잔해는 얼어 있는 해수면 위로 떨어졌고 이를 곧바로 수거해 분석할 계획이라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주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의 잔해 수거와 복원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현재까지 상당히 의미있는 양의 잔해를 회수했습니다. 풍선의 정찰 역량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미 상무부는 풍선의 비행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중국 항공기술 업체 5곳과 연구소 한 곳을 블랙 리스트에 올리고 무역제재에 돌입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취소된 데 이어 미국은 경제 보복도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안보, 주권과 관련된 사안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메시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이세영 문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