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상품권 불법 유통시킨 10명 적발_베토 카레로에 몇 도가 있어_krvip

구두상품권 불법 유통시킨 10명 적발_데이터 과학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다음 소식입니다. 추석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구두상품권입니다마는 제값을 주고 사면은 손해를 보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싼값에 불법으로 유통되는 상품권이 하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상품권을 불법 유통시킨 10여명이 오늘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승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승기 기자 :

명절 때면 누구나 한번쯤은 주고받게 되는 구두상품권 부피도 적고 부담 없이 건넬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대부분 5만원부터 10만원 사이의 금액이 적혀있지만 이 가격은 있으나마나 입니다.


최월남(서울서초동) :

상품권 자체를 제값주면은 조금 뭐라 그럴까 바보라고 그럴까 좀 그래요


이승기 기자 :

오히려 적게는 만원부터 최고 2, 3만원까지 싸게 사야 제대로 구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카드할인업자들의 농간 때문입니다. 우선 카드할인업자들은 급히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신용카드로 국내 유명구두회사의 상품권을 구입해 매출전표를 작성한 뒤 구두회사에게 줍니다. 이어 구입한 상품권을 전문 취급업자에게 12% 할인된 가격으로 팔아넘깁니다. 이들은 상품권을 팔고 받은 돈 가운데 일정액의 수수료를 떼어 내 챙긴 뒤 나머지는 카드 소지자에게 대출해 줍니다. 이런 불법유통 과정을 통해 액면가 5만원의 이 상품권은 시중에서 3만5천원까지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제값을 주고 산 소비자들만 손해를 본 셈입니다. 구두회사 판매직원들에게 떨어진 과중한 판매목표량은 이 같은 불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피의자 (구두회사 직원) :

목표 가중돼 각 지점 목표달성을 위해 뛰어 다닌다.


이승기 기자 :

대출을 미끼로 수수료를 챙기기 바쁜 카드할인업자와 물건파는데만 급급한 구두회사의 얄팍한 상술 앞에 우리의 유통질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