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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해군에 구조됐던 북한 선원 2명이 오늘 판문점을 통해서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황상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황상무 기자 :

오늘 오전 11시 정적이 감돌던 판문점 남과 북의 양측 인사들이 나타났습니다. 곧이어 우리측 자유의 집에 생존 북한 선원 2명이 도착했습니다. 지난달 29일 표류 이틀만에 우리 해군에 구조된 김일철씨와 이진규씨입니다. 우리측 적십자 요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뒤 이들은 곧바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측이 마련해준 점퍼와 운동화 차림에 대형 비닐쇼핑백을 하나씩 들었습니다.


"소감이 어떻습니까?"


⊙이진규 (34) :

감사합니다.


⊙황상무 기자 :

중립국 감독위원회 사무실과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사이가 남과 북을 잇는 통로입니다. 30분전 송환 절차를 위해 남과 북의 연락관이 1년8개월만에 만나 합의한 사항입니다. 북한은 기념촬영과 포옹으로 생존선원들을 환영했습니다. 뒤이어 2구의 시신이 군사분계선으로 향했습니다. 빨간색 빌로드천에 왕생극락이라고 쓴 영정이 눈길을 끕니다. 마스크를 쓴 우리 인도요원들과는 달리 북한측 요원들은 넥타이에 양복차림입니다. 유류품과 구명정도 함께 인도됐습니다.


⊙김경웅 (통일원대변인) :

일주일이 못돼서 송환한 것은 본인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인도적 조치에 따른 결과입니다. 북한측도 이에 상응해서 동진호와 대영호 등 우리 어선과 선원들을 하루빨리 돌려보낼 것을 기대합니다.


⊙황상무 기자 :

인도 절차는 7분만에 모두 끝났고 판문점에는 다시 정적이 내렸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