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소형화는 폭발력 10kt 이하”…“北 궤변”_바카라 마노에_krvip

“핵무기 소형화는 폭발력 10kt 이하”…“北 궤변”_클릭당 수익 창출_krvip

<앵커 멘트>

북한이 느닷없이 "핵무기를 소형화한다는 것은 핵탄의 폭발력이 10킬로톤 이하인 무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주장은 궤변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북한의 주장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자 북한 노동신문 기사입니다.

'핵무기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 정밀화'란 이 기사에서 북한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주장을 했습니다.

핵무기를 소형화한다는 것은 핵탄의 폭발력이 10킬로톤 이하인 무기를 만드는 거라는 설명입니다.

또 1킬로톤 이하는 극소형핵탄, 100킬로톤 이하를 중형핵탄, 1메가톤 이하를 대형핵탄으로 취급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말대로라면, 10킬로톤의 폭발력으로 분석됐던 지난달 5차 핵실험으로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 셈이 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하지만 핵 전문가들은 '소형화'란 말 그대로 핵탄두의 크기를 작게 만드는 기술로, 북한이 주장하는 폭발의 강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도 북한이 이런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5차 핵실험을 성공으로 포장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녹취>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핵폭탄이라고 하면 (폭발력이) 20kt, 그러니까 2만 톤 정도는 돼야 합니다. 거기서 오는 기술의 한계점을, '(폭발력을) 작게 만들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는 ..."

10년째 집요하게 핵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이 이제는 아전인수식 주장을 앞세워 기술적 한계를 교묘히 감추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