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 ‘이상 고온’…최고 35.5도 치솟아_잠비아 조가도르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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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에 인접한 미국 알래스카 주가 올 들어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앞으로 20~30년 안에 지구의 기온이 2도 가량 올라 식량 문제 등이 생길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의 6월 도심 평균기온이 섭씨 26도를 기록했다고 현지 기상당국이 전했습니다.

평년보다 최대 10도가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 17일 알래스카 북부 산악지대는 기온이 35.5도까지 올라가 196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올해 알래스카의 날씨가 정상 수준을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티 맥퍼슨(주민) : "올 여름은 정말 더워요. 비도 거의 오지 않았고요. 지난해만 해도 여름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세계은행은 '열을 낮춰야 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앞으로 20~30년 안에 온난화로 지구 기온이 섭씨 2도 정도 상승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식량 부족과 무더위, 초강력 태풍이나 허리케인 등의 문제가 생길 거라고 세계은행은 경고했습니다.

<녹취> 김용(세계은행 총재) : "2030년이나 2040년까지 지구 기온이 2도 오르면 방콕은 물에 잠길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인근과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등 3개 지역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