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파일’ 관여 투자자문사 임원 구속영장 청구_인쇄할 수학 빙고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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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했다고 의심받는 투자자문사 임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오늘(1일)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사건의 공범 A 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시세조종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지난해 검찰 수사 도중 미국으로 출국해 그동안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여권 무효와 인터폴 공조 등으로 A 씨를 압박해 귀국하게 한 뒤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A 씨는 검찰이 지난 8월 26일 재판에서 공개한 '김건희'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는 데 관여한 인물로 꼽힙니다.

검찰이 지난해 9월 A 씨 회사 사무실 컴퓨터에서 확보한 이 파일에는 2011년 1월 13일 김 여사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컴퓨터의 사용자인 투자자문사 직원은 재판에서 "제가 작성했는지, 다른 누가 작성했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제 노트북에 저장돼 있으니 제가 저장을 했을 것"이라며 자신에게 업무 지시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A 씨와 회사 대표 B 씨를 지목했습니다.

이후 B 씨는 법정에서 "그 파일의 존재를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권오수 회장 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들의 재판을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지난달 18일 공판에서 "A 씨의 문자 등이 핵심 증거라 할 수 있어 증인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A 씨 신병이 확보되면 내일(2일) 증인 신문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A 씨가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의 윤곽이 잡힐 수도 있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